2002 여름여행  제주도,다산초당,대한다원... (1/7)

 

언   제

  2002년 8월 7일 - 18일(5일)

어디로

 8.  7(수) : 대전 - 천안(아쿠아피아) - 대전

 8. 8(목) : 대전 - 완도 - 제주(절물휴양림)

 8.  9(금) : 절물 - 테디베어 - 서귀포 - 남원 - 미로공원(김녕) - 비자림 - 절물

 8. 10(토) : 절물 - 절물오름 - 함덕 - 성산 - 섭지코지 - 제주시

 8. 11(일) : 제주 - 완도 - 다산초당 - 대한다원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절물휴양림에서

섭지코지에서

미로공원에서


 <프롤로그>

10년전 가거도여행...

10년전쯤 「흑산도」에서 「가거도」에 가는 작은 배를 탔었다. 선장은 휴가중이었고, 부선장은 폭풍주의보라 배가 가기 어렵다고 했지만 「가거도」 예비군 중대장이 이 정도 바람에 뭐가 무섭냐며 부선장을 다그쳐 5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도는 더 거칠어졌고, 그 거친 파도에서 문득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차라리 잠을 청했지만 파도에 요동치는 배는 편한 잠자리일 수 없었다. 뱃길을 잃어 한참을 헤메던 배는 2시간 이상 지체하여 「가거도」에 도착했다.하루 일정으로 들어간 「가거도」에서 엿새동안 묵어야 했다.

엿새동안 「가거도」에서 본것이라고는 안개와 후박나무 뿐이었다. 안개속에서는 바다안개는 가끔 짠맛이 난다는 것도 알았다. 후박나무에서는 꽃보다 고운 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섬에서 나올때 바닥에 구멍난 배를 고치러 간다는 작은 어선을 얻어타고 10시간이나 걸려 목포로 돌아왔었다. 안개만을, 그리고 그 안개에 꽃보다 고운 잎을 갖고 있던 후박만을 보았지만 가거도는 내 기억에 아름다운 추억이다.

제주로 떠나는 우리의 여름여행 나흘동안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하지만 우리는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 맑은 하늘과 화창한 바다를 보러 가는 것만은 아니었기에...비가 내리는 바다를 바라보는 맛도, 울울창창 숲속에서 빗소리를 듣는 멋도 여행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게릴라성 호우라는 이름으로 혼란스러웠던 8월의 빗줄기에 우리가족의 제주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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