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농장과 갯벌체험...충남 서천 송석항(2/2)

 

송석리 갯벌

이제는 어부처럼...

송석갯벌의 밤게

 

2. 송석리 갯벌에서...

식사를 마치고 갯벌체험을 위해 송석리 갯벌로 이동하였습니다.
서천 마서면 송석리 갯벌은 조개와 맛이 많이 잡히는 곳입니다. 갯벌에서는 여행을 주관하는 쪽에서 미리 준비해 둔 갈퀴를 받아들고 갯벌로 향했습니다. 갯벌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조개잡이에 바빴습니다. 우리도 갯벌 한쪽에 자리를 잡고 조개를 캐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갯벌과 달리 이곳 갯벌은 갈퀴로 갯벌을 파헤칠때마다 한두개의 조개가 나타납니다. 현석이, 다솜이도 조개잡이를 신기해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우리 옆에 있는 아저씨는 맛살촉을 이용 해 조개를 잡고 있었습니다.맛조개는 길쭉한 모양으로 연필크기만 한데 갈퀴로 다른 조개를 캐다보면 물을 쭉 뿌리고 쏙 숨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워낙 깊숙히 숨는 놈이어서 갈퀴로 캐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숨은 구멍으로 소금을 슬슬뿌려 소금맛을 보러 올라왔을때 잡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맛살촉을 맛조개 구멍속으로 밀어 넣어 그 촉에 잡힌 맛을 끌어 올려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갯벌체험에서 맛 조개를 잡기위해 소금을 뿌려가며 여러번 시도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번번히 실패를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맛살촉을 이용하여 맛조개를 잡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기로 하고 맛살촉을 구해 왔습니다. 처음 몇 번은 맛조개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여러차례의 시도끝에 잡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맛조개를 잡는 모습을 보고는 엄마와 현석이 그리고 다솜이까지 서로 잡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족은 번갈아가며 맛살촉으로 맛조개를 잡았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조개잡이로 맛조개와 동죽을 한 냄비꺼리 만큼 잡았습니다. 우리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어서 조개잡기를 그만 하기로 하고 갯벌을 빠져나왔습니다.

갯벌에서 나와 갯벌에서 잔뜩 진흙이 묻은 신발도 닦고, 손발도 깨끗이 씻었습니다. 우리가족보다 일찍 갯벌에서 빠져나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가족들이 잡아온 조개를 구경하기도 하며 해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 나오면서 가득 채우지 못한 조개자루를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즐거운 갯벌 체험을 마치고 서천의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늘 수산물시장이 열리는 곳이지만 장날이어서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수산물이 나와있었습니다. 도시의 수산시장에서보다 더 싱싱해 보이는 수산물들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우리가족은 삼치, 갈치, 조기, 서대 등 몇 가지 생선을 산 뒤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에필로그>

배가 불러도 사냥을 한다...

동물들중에 인간만이 배가 불러도 사냥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족은 갯벌을 향하며 집으로 가져가 우리가족이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만큼만 조개를 잡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개가 너무 많아 그리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고도 우리가 먹을 충분한 양의 조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어린조개들은 잡지 않았지만, 잡은 조개 중에서도 작은 것들을 다시 골라 갯벌에 돌려 보냈습니다.

하지만 맛살촉으로 잡은 맛조개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맛살촉으로 한번 찌른 맛조개들은 갯벌에 돌려 보내도 다시 살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한 탓에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어쩌면 배가 불러도 사냥을 한셈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맛조개를 잡을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힘이 더 들더라도 슬슬 소금을 뿌려가며 여유있게 맛조개 잡이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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