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여행... (2/2)

 

 

은수사에서...

탑사에서...

암마이산의 타포니 지형

   

2. 탑사에서...

은수사를 벗어나 잠깐동안 걸어 탑사에 도착하였습니다. 100여년전 임실 출신 이갑룡 처사가 평생을 바쳐 쌓았다는 돌탑들은 인간의 백팔번뇌를 상징하여 108기를 쌓았다는데 지금은 80여기만 보존되고 있다는 기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돌탑을 보며 현석이와 다솜이가 아주 신기해 하였습니다. 탑사를 찾은 다른 여행객들도 탑들을 가리키며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탑사를 돌아보고 다시 북부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단체로 여행 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북부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마이산을 넘어 탑사까지 구경하면, 여행객을 태울 차량이 남부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여행객을 기다리게 되지만 우리처럼 승용차를 이용하여 온 경우라면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때는 단체로 여행 온 사람들이 부럽답니다.

우리는 탑사에서 나와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김밥과 떡으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우리가족의 여행에서 점심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준비가 많으면 여행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소의 준비만으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김밥 도시락도 우리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아는분이 나들이를 떠난다며 김밥을 준비하며 우리가족것까지 챙겨준 것이었습니다.

김밥을 먹는데 다람쥐 한 마리가 우리를 부러운 듯 쳐다보았습니다. 배가 고픈지 이곳 저곳 기웃거리기도 하였습니다. 다솜이가 떡 속에 들어있는 밤 한조각을 꺼내 다람쥐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한참을 경계하던 다람쥐는 한참을 지나서야 밤을 덥썩 물었습니다. 밤을 던져준 다솜이는 다람쥐가 밤을 먹는 모습에 즐거워 하였습니다.

화창한 봄볕과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는 암·수마이봉의 고갯마루로 다시 오른 뒤 북부주차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처음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숫마이봉의 화암동굴, 은수사를 거쳐 탑사까지 가능길은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탑사에서 북부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는 시간은 한시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북부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아직도 봄 꽃이 눈처럼 날리고 있었습니다.

 

<에필로그>

여행에서 배우는 사람의 힘...

여행은 자연의 위대함을 배우는 학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인간의 위대함을 느끼는 체험 이기도 합니다. 마이산 여행에서도 이갑용 처사 혼자 밤에만 쌓았다는 탑사를 돌아보며 인간의 위대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탑사가 이갑용 처사 이전부터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누가 쌓았든 인간의 위대함에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마이산에 가신다면 사람의 노력이 얼마나 큰 힘인지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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